잠이 오지 않아요. 침대에 누우니 또 맴매 맞은데가 아프고 자연스레 당신을 떠올려요. 쉬겠다고 말하지 못하는 나 때문에 한숨쉬며 내가 청하는 매를 들었던 당신. 나는 당신의 매라 견디고싶어 했었고요. 아이구 하며 한숨쉬는 당신의 모습에 쉬겠다는 말을 간신히 뱉을 수 있었어요. 그렇게나 수치스럽고 막상보니 음란한자세에서 매를 맞으며 저는 젖네요. 당신이 맘에 들지않을까봐 아픔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를 최대한 끄집어 냈어요. **님 감사합니다. 때려주세요. 몇번이나 외친걸까요. 당신의 잘 참으라는 말이 얼마나 상냥한지 모르실까요. 감사해요.
정말 그 열대우림 속 같은 트위터 안에서 겁없이 시작한 그 암흑의 트위터 안에서 당신을 만난 건 기적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해. 아직은 서로 맞춰가는 중이니까 서로가 서로에게 삐그덕거리고, 시간이 분명 필요하겠지. 그 와중에 돌아보면 이사람 뭐지.... 싶게. 나를 놀라게 하기도 하고. 내가 미안해지게 하기도 하고. 고마워.